오래된 아파트 세탁실, 왜 물이 샐까요?

세탁실 천장에 누런 얼룩이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단순한 습기인지 누수인지 확인해야 해요. 오래된 아파트는 창틀과 외벽 틈을 막는 실리콘인 ‘코킹’이 굳거나 갈라져 빗물이 들어올 수 있어요. 타일 아래 방수층이 낡거나 타일 사이 줄눈이 떨어지면 세탁할 때 쓰는 물이 아래층 천장으로 스며들 수 있고, 빗물배관 연결부의 균열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언제 젖는지 살펴보세요

비가 온 뒤에만 천장이 젖는다면 외벽 균열이나 창틀 코킹 손상을 의심할 수 있어요. 비와 관계없이 물이 번지거나 세탁기를 쓸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위층 배관이나 바닥 방수층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이런 증상만으로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어요. 겨울철 모서리나 창틈에 물방울이 맺히고 환기하면 어느 정도 마르는 결로와도 구분해야 해요.

도배보다 원인 해결이 먼저예요

겉면만 새로 칠하거나 도배하면 습기와 곰팡이가 재발할 수 있어요. 복구는 다음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요.

  1. 정밀 진단: 현장에 맞춰 배관 압력 검사, 가스탐지, 누수 소리 탐지 등을 활용해요. 배관 검사만으로 외벽 빗물 침투나 방수층 문제까지 모두 판단할 수는 없어요.
  2. 원인 보수: 진단 결과에 따라 코킹 보수, 방수층 재시공, 배관 교체 등을 진행해요.
  3. 재확인: 물을 흘려보내거나 압력을 확인해 누수가 멈췄는지 살펴봐요.
  4. 마감 복구: 원인 해결을 확인한 뒤 도배나 타일 등 내부 마감을 복구해요.

아래층 피해와 내 집 수리비는 구분해요

누수라고 해서 보험으로 모든 비용을 보상받는 것은 아니에요. 비용의 성격과 책임 주체를 나눠 확인해야 해요.

  • 타인 피해: 일상생활배상책임 담보는 피보험자의 법률상 배상책임이 성립하고 약관상 보장 범위에 해당해야 해요. 자기부담금과 한도는 계약마다 달라요.
  • 내 집 수리: 내 집 수리비의 보장 여부와 급배수시설누출손해 등 별도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 공용 부분: 공용 배관 등이 원인이라면 관리규약과 책임 범위에 따라 비용 부담 주체가 달라질 수 있어요.